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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비율 |
1.85:1 , NTSC 아나몰픽 와이드스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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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최대의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가 1913년부터 1927년에 걸쳐 완성한 대하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전 7권 16부) 중 제5권의 <갇힌 여인>을 영화화한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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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뭘 생각하는지 알고 싶어, 숨기는게 뭔지 알고 싶어”
부유하지만 불행한 작가 지망생 시몬은 화려한 아파트에서 할머니와 하녀인 프랑수아, 그리고 그가 집착하는 연인 아리안느와 함께 산다. 아리안느는 여자 친구인 앙드레와 단짝으로 지내며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다. 시몬은 그런 아리안느를 너무 사랑하지만, 그녀의 여자 친구인 앙드레와 레즈비언식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의심하며 늘 불신의 눈초리를 보낸다.
아리안느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알고 싶어 하는 시몬은 그녀가 가는 곳마다 미행하고, 앙드레와 함께 있는 것만 보아도 질투하게 된다. 그러던 중 오페라의 여배우 리아가 아리안느에게 다정한 모습을 보이자 시몬의 의심과 질투는 극에 달한다.
시몬은 아리안느가 레즈비언들과 어울린다고 확신하며, 레즈비언들을 찾아가 그들의 사랑이 어떤 것인지 물어보고, 아리안느에게도 리아와 어떤 사이냐고 직접 추궁한다. 아리안느는 그런 관계가 아니라고 확실히 말하지만, 시몬의 의심은 가시지 않는다. 시몬은 마침내 연인관계를 끝내겠다는 생각으로 아리안느를 그녀의 집으로 데려간다.
[About Movie 1.]
“강박관념과 광기의 세계, 격조 높은 화면으로 재현되다.”
<갇힌 여인>은 20세기 최대의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가 1913년부터 1927년에 걸쳐 완성한 대하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전 7권 16부) 중 제5권의 <갇힌 여인>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동세대 유럽의 최고 감독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여류감독 샹탈 아커만이 연출한 작품이다.
프루스트의 소설은 영화화하기가 매우 어려운 작품으로 정평이 나있지만, 아커만은 이 난해하고 어려운 소설을 매우 훌륭하게 영화화 시켰다. 특히 라울 루이즈의 <되찾은 시간>과 더불어 아커만의 <갇힌 여인>은 프루스트의 소설을 각색한 영화 중 최고의 작품으로 꼽힌다. 프루스트의 풍부한 텍스트성과 바로크적인 요소를 끌어내면서도 심리소설의 주제적 밀도와 정서적인 모호함을 가진 걸작을 만들어 낸 것이다.
<갇힌 여인>의 영화적인 완벽함은 다른 거장들의 여러 영화들과 겹치는 면들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영화 자체를 풍요로운 텍스트로 만들고 있다.
먼저 알프레드 히치콕의 서스펜스와 감수성을 과감히 끌어들임으로 인해서 영화는 줄곧 독특한 긴장감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붙잡아 놓는다. 남자의 강박적인 지각에 대한 문제를 다룬다는 점과 남성들의 자기중심적인 환상과 엿보기 심리, 그리고 허구의 실제 대비를 통한 환영과 현실의 대립은 확실히 <현기증>을 연상케 한다. 또한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를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해서 고통 받는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는 스탠리 큐브릭의 <아이즈 와이드 샷>을 연상케 하기도 한다.
특히 <갇힌 여인>은 아커만의 미니멀리즘적이고 탈 극화된(드라마가 없는) 영화들 중에서 가장 브레송적인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부드러운 여인>에서 보여 지는 심리적인 해체와 순환구조는 다분히 <갇힌 여인>에서도 강하게 드러나고 있다. 내러티브의 순환구조를 통해 심리적인 강도를 제시하고, 시각적으로 엄격하고 절연되어 있는 풍경들을 통합함으로서 아커만은 소유, 열정, 디스커넥션(불일치)과 근시안에 대한 매혹적이면서도 해결할 수 없는(해결 불가능한) 오디세이를 창조해 내고 있다.
또한 <갇힌 여인>은 아커만의 영화 세계에서 지속적인 모티브가 되어온 섹슈얼리티 자체의 복합적인 본성에 대한 탐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관객들로 하여금 등장인물들이 가진 미묘한 측면들과 이를 드러내는 영화의 모든 프레임을 탐구하도록 만든다.
형식적으로는 텅 비어 있고, 거의 버려진 듯한 느낌을 주는 풍경들(유동적인 카메라의 움직임을 동반한 심플하고 직접적인 미디엄 롱 숏들)을 활용한 사빈느 랑슬랭의 촬영은 아커만의 장점을 잘 살려내고 있다. 아름다운 구도와 단순한 롱 숏은 영화에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을 주면서도 소외의 감각을 한층 고조시키는데 크게 일조하고 있다.
<갇힌 여인>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라흐마니노프와 슈베르트의 장중한 음악이 영화에 거의 완벽하게 쓰여 지고 있다는 점이며, 이를 통해 영화의 아름다움과 격조를 한층 높여 놓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갇힌 여인’ 실비 테스튀의 과장되지 않고 자제되어 있으며, 설득력 있는 연기는 매우 돋보이는 부분이다.
프루스트의 원작 소설의 배경을 현대로 바꿔 재현한 이 영화는 강박관념, 광기, 친밀감에 대한 우아하고 도발적인 탐구이다. 아커만이 현재 영화계에서 가장 독보적인 재능을 가진 감독 중에 하나임을 입증하는데 손색이 없다고 할 정도로 매우 우아하고, 영화적으로도 잘 짜여진 작품이라 할 수 있다.
[Cast & Crew]
Staff
감독 : 샹탈 아커만 Chantal Akerman
원작 : 마르셀 프루스트 Marcel Proust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제 5편 “갇힌 여인” La prisonnière
각색 : 샹탈 아커만 Chantal Akerman , 에릭 드 퀴페 Eric De Kuyper
프로듀서 : 파울로 브랑코 Paulo Branco
촬영 : 사빈느 랑슬랭 Sabine Lancelin
편집 : 끌레르 아테르통 Claire Atherton
Actor & Actress
스타니슬라 메하르 Stanislas Merhar - 시몬 역
실비 테스튀 Sylvie Testud - 아리안느 역
올리비아 보나미 Olivia Bonamy - 앙드레 역
리리안느 로브레 Liliane Rovere - 프랑수아 , 하녀 역
제작국가 - 프랑스, 벨기에
러닝타임 - 117분
등급 - 18세 관람가
[Director]
샹탈 아커만 Chantal Akerman
동세대의 가장 주목받는 유럽의 감독으로 인정받고 있는 샹탈 아커만은 벨기에 태생으로 상업영화와 순수예술작업을 오가며 작업해왔다. 가정과 직장에서 남성들, 여성들 간에, 아이들, 사랑과 섹스, 로맨스, 예술에 대한 여성들의 관계를 자신의 영화에 주요 테마로 다룬 아커만 감독은 80년대까지는 페미니즘 영화의 대모로 불리기도 했다.
그녀는 15세 때 고다르의 < 미치광이 삐에로 >를 보고 난 후 영화감독이 되기로 결심했다. 브뤼셀에 위치한 영화학교 INSAS에 다녔으며, 첫 단편을 만든 이후 뉴욕으로 건너가 마이클 스노우와 스탠 브랙키지가 만든 실험영화들을 보고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이후 프랑스로 돌아와 작품활동에 전념하며 현재까지 유럽을 대표하는 작가로서 활발히 영화 만들기에 전념하고 있다.
<나, 너, 그, 그녀 Je, Tu, Il, Elle>(74), <잔느 딜망 Jeanne Dielman>(75), 국내에서도 소개 된 <카우치 인 뉴욕 A Couch in New York>(96) 등을 포함한 40여 편의 영화를 감독했다. 프랑스의 누벨바그와 미국의 아방가르드 영화를 영화적 토대로 출발했던 그녀는 최근 들어서는 글로벌화하는 세계에서의 역사와 기억의 문제에 초점을 맞춰가고 있다. 설득력과 창의력이란 면에서 파스빈더에 필적할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Filmography
2003년 - 소냐 비에더 아테르톤과 함께(With Sonia Wieder-Atherton)
2002년 - 국경 저편에서(De L‘Autre Cote, From The Other Side)
2000년 - 갇힌 여인(La Captive, The Captive)
1999년 - 남쪽(Sud, South)
1996년 - 카우치 인 뉴욕(Un Divan A New York, A Couch In New York)
1986년 - 80년대 갤러리(Window Shopping, Golden Eighties)
1984년 - 춥고 배고픈(Jai faim, jai froid, I''m Hungry, I''m Cold)
1982년 - 폭풍의 밤(Toute Une Nuit, All Night Long)
1978년 - 안나의 랑데뷰(Les Rendez-vous DAnna, The Meetings Of Anna)
1977년 - 집에서 온 소식(News From Home)
1975년 - 잔느 딜망(Jeanne Dielman, 23 Quai Du Commerce, 1080 Bruxelles)
[Actress]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할 미지의 여배우 실비 테스튀
"프랑스의 대표적인 연기파 여배우 실비 테스튀”
클라리넷의 아름다운 선율과 청각장애를 가진 두 부모와 그 사이에서 태어난 정상적인 딸과의 갈등을 그린 <비욘드 사일런스>를 인상 깊게 본 관객들이라면, 주인공 라라를 기억할 것이다. 손으로 대화하는 주인공들의 모습 속에서 서로에 대한 헌신과 배려를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었던 이 영화에서 카롤리네 링크 감독은 독일어에 서툰 프랑스 여배우를 캐스팅 했다. 뭇 사람들의 시선을 끌만큼 충분히 아름다우면서도 일부러 여성적인 화려한 아름다움을 과시하지 않는 그녀만의 매력을 카롤리네 링크 감독은 첫 눈에 알아보았던 것이다. 옆집 아가씨처럼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여배우이지만 그녀의 외모와 존재감이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감독은 일찌감치 간파했다.
실비 테스튀가 <비욘드 사일런스>에서 보여준 연기는 매우 뛰어났다. 청각장애인 부모 밑에서 자란 고독한 음악가의 연기를 관객들에게 인식시킨 실비 테스튀는 2003년, 다중인격을 주 모티브로 삼은 충격적 반전이 돋보이는 영화 <미로>를 통해서 연약한 소년에서 잔인한 살인자의 인격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클로드 역을 소화해낸다. 주사위를 이용해 자신 주변 사람들의 삶과 죽음을 결정해 버리는 클로드는 자신의 내면에 잠재해 있는 거미줄보다 복잡한 마음속의 길로 관객들을 자연스럽게 끌어들인다.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하나씩 만들어 나갈 때마다 극중 인물에 대한 표현력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 실비 테스튀는 현재 그에 합당한 인정을 받고 있다. 1971년 리용 태생인 그녀는 현재 프랑스를 대표하는 연기파 여배우로서 꾸준히 세자르영화상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와 <두려움과 떨림>으로 두 번의 상을 탔다.
또한 최근 필모그래피를 봐도 알 수 있는 일이지만 그녀는 현재 가장 바쁜 배우중 한 사람이다. 그녀의 경력이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지만 우리가 지금 여기에서 이 여배우에게 주목해야만 하는 이유는 그녀의 연기의 폭과 소화 능력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Novel vs Cinema]
소설 VS 영화
미학적, 과학적, 철학적인 교양으로 넘쳐나는 20세기 최고, 최대의 소설.
서스펜스의 거장 히치콕의 강박관념으로 스크린에 되살아나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la recherche du temps perdu]
1913∼1927년 간행된 20세기 최고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스완네집 쪽으로〉(1913) 〈꽃피는 아가씨들의 그늘에〉(1918, 1919년 공쿠르상 수상) 〈게르망트 쪽〉(1920) 〈소돔과 고모라〉(1922) 〈갇힌 여인〉(1923) 〈달아나는 여자(사라진 알베르틴)〉(1925) 〈되찾은 시간〉(1927)의 7편으로 되어 있다. 〈갇힌 여인〉 이후는 작가의 사망 후에 간행되었다. 이 작품은 파리의 부르주아 출신 문학청년인 ‘나(마르셀)’의 1인칭 고백형식으로 쓰인 ‘시간’의 방대한 파노라마이다. 제3공화정 시대의 귀족 •부르주아의 풍속사(風俗史)인 동시에, ‘화자(話者)’의 기억을 통해 탐색된 인간의 심층심리학(深層心理學)에 대한 책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그 복잡다기한 구조 때문에, 고딕양식의 대성당에 비유되기도 하고, 교향악에 비유되기도 한다.
과거는 풍화하여 잊혀져 버리고 마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의 세계에 침전하여 사소한 감각적 경험을 계기로 되살아남을 지적하고, 예술은 그러한 초시간적 감각을 고정시킴으로써 영원에 접촉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프루스트는 이 테마를 1870년(프랑스-프로이센전쟁)에서 제1차 세계대전에 이르는 시기, 이른바 ‘벨 에포크(la belle poque:좋은 시대)’의 프랑스를 배경으로 전개한다. 거기에는 사교계뿐만 아니라, 당시의 사회를 움직인 여러 가지 사건(드레퓌스 사건 등)이나, 그 무렵 인기가 있던 예술작품이 정밀히 분석되고 묘사되었다.
그러므로 이 소설은 프랑스의 한 시대의 연대기(年代記)가 되기도 한다. 특이한 문체, 잔인할 만큼 정밀한 관찰의 안목, 거의 병적이라고도 할 만큼 집요하고 정확한 심리분석, 그러한 특징을 가진 이 작품은 J.조이스, F.카프카의 작품과 더불어 현대문학에 새로운 길을 개척한 20세기 최고 최대의 소설로 꼽힌다.
[알프레드 히치콕적인 서스펜스와 감수성]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중 제5편에 해당하는 《갇힌 여인》의 주요 설정을 영화에 가져와서 만든 아커만의 <갇힌 여인>은 한 여인에게 병처럼 집착하는 시몬의 치명적인 의심이 종국에는 파국을 맞이한다는 내용이다.
20세기 최고의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반면에 길고 난해한 작품으로도 유명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영화화한 <갇힌 여인>은 서스펜스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감수성을 영화에 그대로 차용해서 호기심과 긴장감을 유발시킨다. 때문에 아커만의 영화는 관객들을 쉽게 영화의 매력에 빠져들게 만든다.
영화는 기이한 연인관계인 시몬과 아리안느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다. 시몬은 아리안느를 너무나도 사랑한 나머지 그녀의 모든 일거수일투족을 알려고 한다. 사람이 사람을 완전히 소유하려고 하는 욕구는 오랜 바램 중에 하나이면서 동시에 불가능하고 그것에는 필히 무리가 따른다. 시몬은 부유한 작가지망생으로 무엇하나 부러울 것 없는 인물이지만 그녀를 향한 소유욕은 무엇보다 강렬하다. 영화의 첫 장면은 그것을 명확하게 보여주면서 동시에 영화의 시선이 가지는 지배의 법칙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시선의 처리는 히치콕의 <이창>에서 보여 지는 관음증적인 시선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선 처리는 영화 내내 지속 된다.
<갇힌 여인>에서 시몬은 영사기를 틀어놓고 그 영상 안에서 즐겁게 해변에서 친구들과 놀고 있는 아리안느를 보며 그녀를 사랑한다고 중얼거린다. 최소한 그 영상 안에서 그녀는 그의 소유이다. 동시에 영화는 그녀가 그와 함께 있을 때 볼 수 없었던 즐거운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여기서부터 치명적인 의심을 하기 시작한다. 의심이 시작되면서부터 영화는 아리안느의 뒤를 집요하게 쫒는다. 이처럼 영화 초반에 <현기증>을 영화에 긴밀하게 끌어들이면서 <갇힌 여인>의 긴장감은 더없이 증폭된다.
Interview
BBC 데이비드 우드와의 인터뷰
- 프루스트의 ''La Prisonniere''을 각색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입니까?
저는 어린 시절 프루스트의 소설을 읽으면서 자랐습니다. 그는 제가 아주 존경하는 소설가입니다. 제 마지막 영화 <남쪽> 이후에, 이 영화가 반응이 별로였는데, 제 자신을 추스릴 필요가 있었습니다. 제 프로듀서인 파울로 브랑코가 깐느에서 라울 루이즈 감독의 <되찾은 시간>를 상영한 직후에 저에게 전화를 했더군요. 프루스트 작품을 해 볼 생각이 없느냐고요. 즉각 승낙을 했지요. 또 소설을 그대로 각색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맘에 들었고요. 그런 이유로 과거를 배경으로 삼지 않은 거죠.
- <갇힌 여인>은 탐정소설처럼 시작합니다.
맞습니다. 히치콕의 <현기증>처럼 시작하죠. 남자가 여자를 스토킹하는 장면으로 시작하니까요. 음악도 긴장감을 더해주죠. 일부러 그런 효과를 내기 위해서 선택한거죠. 또 고다르의 <경멸>도 참조했습니다.
- 남자를 주인공으로 하신 것은 당신으로서는 새로운 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얘기를 하더군요. 그건 의식적인 결정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저에게 페미니스트 감독이냐고 물어보면 저는 이렇게 대답하죠. 전 여성이고 영화를 만든다고요. 제가 이번 영화를 시몬의 관점에서 쓴 것은 사실이고 그 과정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 배우들과 잘 맞으시는 것 같더군요.
아주 운이 좋았죠. 스타니슬라 메하르 (Stanislas Merhar : 시몬역)와 실비 테스튀(Sylvie Testud : 아리안느역)는 뛰어난 배우이고 또 서로 굉장히 잘 맞았습니다. 재밌게도 테스튀는 오디션에서는 그다지 잘하지 못했는데 저에게 전화해서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하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기회를 주어 다행인 것 같습니다.
- 당신의 다른 영화들처럼 <갇힌 여인>은 스타일면에서 매우 엄격하더군요
이게 제가 가장 편하게 생각하는 스타일입니다. 영화 작업을 하면서 프로덕션 디자이너인 앙트완 보와 제가 원하는 화면, 특히 색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무척이나 애를 썼습니다. 하지만 전 여전히 롱 테이크와 미디엄 클로즈업과 같은 단순한 방법으로 작업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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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우치 인 뉴욕> ‘상탈 아커만’감독 인터뷰
- 주연배우 ‘실비 테스튀’인터뷰
- 오리지날 예고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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