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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1 , NTSC 아나몰픽 와이드스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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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비롯해 해외에서 큰 각광을 받고 있는 홍상수 감독이 86년에 내놓은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은,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솜씨와 일상에 대한 세밀한 터치, 그리고 인간의 위선과 허위의식에 대한 냉소적이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개봉 당시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던 작품이다.
‘홍상수 미학’의 출발점이 된 바로 그 영화이기도 하다.
<강원도의 힘>, <오! 수정>, <생활의 발견> 등으로 이어진 ‘홍상수표 영화’가 관객들에게 어느 정도 익숙한 코드가 된 지금, DVD를 통해 다시 만나는 이 영화는 여전히 세련미를 잃지 않고 있으면서도 여유롭고 코믹한 웃음을 제공한다.
한국의 대표배우 송강호의 데뷔작이기도 한 이 영화에서는 송강호의 ‘그때 그 모습’과 함께 방은희 등 낯익은 배우의 얼굴도 확인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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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구려 삼류소설가 효섭(김의성 분)은 자신의 새소설 출간 문제로 자신의 후배(김대환 분)가 경영하는 출판사에 찾아가지만 원고는 읽혀지지 않은채 늘 그대로다. 자존심이 강한 효섭은 원고를 되돌려 받고는 자신의 열렬한 팬이자 애인인 민재(조은숙 분)를 부른다. 민재에게 돈을 꿔 여관으로 간 효섭은 보경(이응경 분)과 미칠듯 섹스를 한다. 효섭에 있어 보경은 절대적인 구원자이다. 효섭은 보경에게 서울을 떠나자고 말하지만 가정이 있는 보경은 선뜻 대답을 못한다. 보경과 헤어진 후 저녁에 문인들과의 술자리에서 자신의 소설에 대해 악평을 썼던 변상구라는 평론가와 시비가 붙게 되고 그일로 술병을 깨며 난리를 치게 되고 결국 파출소로 끌려간다. 유치장에서 하루를 보낸 효섭은 아침일찍 즉결 재판을 받는다. 전날 한숨도 안자고 자신을 변론할 말을 생각한 효섭은 자신의 행동을 변명하나 판사(순동운 분)는 한마디로 무시하고 구류처분을 내린다. 유치장에서 보낼 것을 궁리하는 사람들 가운데 무언가에 속은 표정의 효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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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고편
2.“이 영화를 말한다”
- 영화 전문기자 오동진
- 영화평론가 김영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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