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1 Erica Noughton <책임을 지는 것>

40살이 된 션과 크리스천은 인생의 내리막길에 들어섰다는 생각에 착잡한 기분을 느낀다. 그나마 크리스천은 아직도 자신의 매력을 과신하지만, 션은 알게 모르게 심리적 부담을 느끼며 ‘입스’라는 수전증 증세까지 보이게 된다. 어느 날 줄리아의 어머니인 에리카는 갑작스레 션 부부를 찾아와 젊음을 되찾을 수 있게 주름 성형을 해 달라고 요구한다. 또한 크리스천은 나이트 클럽에 갔다가 젊은 여자에게 추파를 던지다가 거절 당하고 나이가 들어감을 실감한다. 한 편 크리스천과 션은 총알 파편을 얼굴에 맞아 큰 화상을 입고 찾아온 여자와 그녀의 ‘친구’인 게이 남자를 상담한다.

뒤틀린 삶을 살아가지만 여전히 서로에게 교훈적인 영향을 주는 션과 크리스천의 마이애미에서 성형의로 살아가기 <닙턱 시즌2>
최고의 성형외과 의사인 크리스천 트로이와 션 맥나마라는 성격과 라이프 스타일은 완전히다르지만 병원을 함께 운영하는 절친한 친구사이이다.
잘생기고 스타일리쉬한 싱글 크리스천은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돈과 여자를 이용하는것에 거리낌이 없으나 상대적으로 윤리의식이 강한 션은 아내와 자식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등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의사로서 회의에 빠지기도 한다.

정신적인 결함을 외모를 고치는 것 으로 만회하고자 하는 성형 욕구 이면에 감춰진 인간 본성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 실제 상황을 그대로 재현한 적나라한 수술 장면 등 파격적인 장면과 이야기가 가득한 시리즈, 그 두 번째 시즌.

크리스찬 트로이와 션 맥나마라는 성격과 라이프스타일은 완전히 다르지만 절친한 친구.
크리스찬은 잘생기고 스타일리쉬한 싱글족으로 의사라는 직업 역시 돈을 벌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션은 아내와 자식이 있는 한 집안의 가장으로 의사로서 자부심도 느끼지만 회의에 빠지기도 하는 등 윤리의식이 강하다.

시즌 1에서 이들은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은 성형외과 의사로 두 친구는 마이애미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고있다. 그러나 돈과 여자가 크리스천이 원하는 것들을 충족시켜주는 듯 보이는 반면, 그렇게 거짓으로 치장된 이미지를 파는 션은 점점 더 아내와 아이들로부터 멀어지게 된다. 그들은 여러 사람을 수술해 주면서 그들이 원하지 않는 범죄에 연루되기도 하고,
사연이 있는 환자들과 만나게 되면서 스스로 변하게 된다.

현대사회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두가지, 돈과 외모. 그 연결고리인 성형수술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충격적인 드라마. 특히 실제상황과 거의 똑같이 표현해낸 수술장면은 성형수술에 대한 과도한 묘사로 충격을 안겨 준 바 있다.

시즌 2에서는 줄리어 역의 졸리 리차드슨의 실제 엄마인 바넷사 레드그레이브가 등장한다. 그것도 드라마 속에서도 줄리아의 어머니 역으로 실제로도 드라마상으로도 모녀의 공연이 흥미롭다. 여기에 어머니 에리카는 딸을 라이벌로 의식해 젊음을 되찾고자 성형수술을 줄리아의 남편인 숀에게 부탁, 그리고는 재빨리 크리스찬과 잠자리를 한다.

한편, 숀과 크리스찬의 클리닉을 찾는 환자들도 한층 업 되었다. 제 1시즌에서는 환자들이 클리닉을 방문하는 이유는 너무나 평범해서 아름다워지고 싶다거나, 가슴을 크게 하고 싶다, 혹은 지방을 빼고 싶다는 것, 혹은 과거 범죄를 저질러 도망치기 위해 얼굴을 바꾸고 싶다는 것 등 나름대로의 상식적인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2시즌에서는 얼굴을 맞아 거의 마비상태인 여성에 적출된 음핵 대신에 발가락 이식을 요구하는 소말리아 여성, 샴쌍생아(결합쌍생아)의 분리수술에 이르기까지-얼마 전 미국에서 샴쌍생아의 분리수술이 크게 주목을 받았었으며 촬영은 이미 몇 개월 전에 되었을 테니 우연치고는 절묘한 타이밍이다- 저런 수술도 있나 하는 것들이 즐비하다.

등장인물 관계에서는 맷이 사실은 존과 줄리아의 아이가 아닌, 줄리아가 십 수년 전에 딱 한번 크리스찬과 잠자리를 가졌을 때 생긴 아이라는 것이 판명되는 등, 관계는 더욱 혼란스러워진다.

현재 가장 현실 풍자적인 위트가 넘치는 TV시리즈, 닙턱은 비평가의 찬사가 이어지는 2시즌에서 주인공들의 뒤틀린 삶과 부와 성적 강박증의 갈등관계를 더욱 깊숙히 파고든다. 완성도 깊은 다른 시리즈들처럼 닙턱에서도 팜케 얀슨, 조안 리버스와 알렉 볼드윈 같은 뛰어난 게스트 배우들이 등장하며, 특유의 어두운 유머와 타락한 인물들을 통해 삶에 대한 의미깊은 교훈들을 교묘하게 전달한다

이 작품은 2004년 골든 글러브 TV부문(드라마) 작품상, 여우주연상(졸리 리차드슨)에 노미네이트, 2005년 골든 글러브에서는 TV부문(드라마) 작품상 수상, 여우주연상(졸리 리차드슨), 남우주연상(줄리안 맥마흔)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TV에서는 볼 수 없다!! <닙턱>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재미는 DVD를 통해서
<닙턱>이 처음 방송되었을 때 미국 내에서도 그 강도높은 수위에 노골적인 묘사들은 한동안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준 바 있다. 성인 대상의 TV시리즈라는 장점을 십분 발휘하여 수술 장면에서의 다소 잔인하다 싶을 정도의 충실한 장면 재현과 더불어 과감한 노출씬 등은 TV시리즈가 단순히 가족주의의 ‘뻔한 드라마’의 다른 이름이 아닌 다양한 대상층을 고루 수용할 수 있는 실험적이고도 전문적인 장르가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또한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하지만 국내 TV에서 <닙턱>을 쉽게 만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노출, 수술 장면 외에도 국내 정서로는 이해하기 힘든 여러가지 설정들이 극 전체를 이끌어 가기 때문에 방송용으로 쉽게 용인될 내용들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 독특한 드라마를 무삭제로 온전히 만날 수 있는 방법은 역시 DVD이다. 1.78:1의 와이드한 영상과 최근 TV시리즈물 다운 화려하고 창백한 영상은 성형외과 의사 두 명이 주인공인 극의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다. 총 16개 에피소드가 6디스크에 담겨있는 <닙턱 시즌2>는 여러 에피소드들의 삭제장면과 더불어 크리스천과 그 주변을 맴도는 세 여자의 대한 특별한 영상도 준비되어 있어 시즌 1부터 봐온 팬들에게도 특별한 재미를 제공한다. 색다른 메디컬 드라마를 원하는 미드 팬들과 기존의 비슷한 유형의 TV시리즈에 질린 팬들에게는 특별한 <닙턱>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