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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를리스 페테르젠(비올레타)/ 주제페 바라노(알프레도)/ 제임스 러더포드(제르몽) 외/
테츠윈 에반스/ 그라츠 오페라극장
- 화제의 연출가 페터 콘비츠니가 최초로 연출한 <라 트라비아타>
오스트리아의 오퍼 그라츠는 유럽의 일류 오페라무대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중소규모의 오페라극장이지만, 2011년 초 많은 유럽의 오페라애호가들이 이 극장에 이목을 집중시켰었다. 유럽 오페라무대를 대표하는 화제의 연출가와 저명한 오페라 전문지인 Opernwelt가 2010년 올해의 가수로 선정한 정상급 소프라노가 이 작은 극장에서 자신들의 첫 <라 트라비아타>를 무대에 올렸기 때문이다. 내놓는 연출들마다 센세이셔널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문제 연출가 페터 콘비츠니와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루루이자 현대 오페라 쪽에서 탁월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마를리스 페테르젠이 그 주인공들이다. 콘비츠니는 미니멀한 무대를 배경으로 여주인공 비올레타의 심리묘사에 자신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켰고, 마를리스 페테르젠은 연출가의 이러한 의도를 혼신을 다한 열연으로 충실히 뒷받침하였다. 오페라 본편은 물론, 유럽 오페라계의 거물 이오안 홀렌더가 콘비츠니와 페테르젠을 인터뷰한 영상과 리허설 장면을 함께 담은 보너스영상까지 한글자막이 제공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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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는 '춘희'라는 제목으로도 알려진 주세페 베르디의 인기 오페라다. 원작은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동백꽃 여인'(La Dame aux Cam?lias)이며, 프랑체스코 마리아 피아베가 완성한 리브레토를 사용하였다. 초연은 1853년 3월 6일, 베네치아의 라 페니체 극장에서 이루어졌다. 오페라의 초두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합창이 덧붙은 이중창 '축배의 노래', 유명 프리마돈나들의 필수 레퍼토리인 '아 그대인가', 제르몽의 아리아 '프로벤자 네 고향으로', 이중창 '파리를 떠나서' 등의 인기곡들을 담고 있다.
- 페터 콘비츠니는 내놓는 프로덕션마다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문제 연출가로 유명하다. 90년대 중반 이후 그가 내놓은 일련의 바그너 프로덕션들(95년 파르지팔 -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97년 탄호이저 - 드레스덴 젬퍼오퍼, 98년 로엔그린 - 함부르크, 99년 트리스탄과 이졸데 -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2000년 신들의 황혼 - 슈투트가르트 슈타츠오퍼)은 모두가 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냉전시절 동독을 대표하는 거장 지휘자의 한 사람이었던 프란츠 콘비츠니의 아들이기도 하다.
- 마를리스 페테르젠은 모차르트와 R 슈트라우스, 그리고 현대 오페라 쪽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독일 출신의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다. 그는 2004년 베르크의 <루루>와 2010년 라이만의 <메데아>로 저명한 오페라전문지인 Opernwelt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가수상을 두 차례나 수상하기도 했다. 오페라 무대뿐만 아니라 헨델, 바흐, 하이든 등의 종교음악에서도 큰 활약을 하고 있으며, 리트 가수로도 이름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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