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변화시키는 용기, 당신에게는 있습니까?

완벽한 비행실력 빼고는 모든 것이 엉망진창인 파일럿 휘태커(덴젤 워싱턴). 어느 화창한 가을날, 그는 정원 102명, 올랜도-애틀란타 행 사우스젯 227 항공기 조종석에 앉는다. 그러나 이륙 10여분 후 강한 난기류에 이어 기체 결함이 발생하고 사우스젯 227기는 속수무책으로 지상을 향해 곤두박질친다. 엔진 마저 고장난 상황! 파일럿 휘태커는 뛰어난 기지를 발휘해 연속으로 기체를 뒤집어 활공하며 기적적으로 비행기를 비상착륙 시킨다. 100% 사망의 위기에서 95% 승객의 목숨을 살려내며 하루 아침에 영웅이 된 휘태커. 하지만 하나의 진실이 그를 인생 최대의 딜레마에 빠지게 하는데….



<백 투 더 퓨처> 시리즈, <포레스트 검프><캐스트 어웨이> 등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들을 탄생시킨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12년만의 영화 복귀작으로 선택한 감동 드라마. 한 개인에게 일어난 딜레마 상황을 보여주며 ‘원칙 지키기’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문제작이다. 동시대 배우들이 가장 존경하는 배우, 덴젤 워싱턴이 완벽한 비행실력을 빼고는 모든 것이 엉망진창인 파일럿으로 기존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뒤집는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아이언맨>시리즈의 돈 치들, <아티스트>의 존 굿맨, <셜록 홈즈>시리즈의 켈리 라일리 등 탄탄한 조연군단도 영화를 빛내준다. 10년 전 발생했던 ‘허드슨 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사건이 영화 <플라이트>의 시작이 되었다. 이는 US 에어웨이즈의 체슬리 설렌버거 기장이 추락하는 항공기를 허드슨 강에 착륙시켜 승객 전원을 살려낸 전설적인 사건으로, 시나리오 작가 존 가틴스는 국가 교통 안전국의 도움 및 실제 파일럿들과의 인터뷰들를 토대로 한 남자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더해 <플라이트>의 놀라운 스토리를 완성시켰다. 제작진은 완벽한 추락장면을 위해 사전 시각화 작업을 실시한 후 거대한 규모의 지지장치위에 기체와 승객들의 무게를 더한 약 3천 파운드를 버틸 수 있고 360도 회전이 가능한 비행기 세트를 제작했다. 다수의 카메라 크레인을 사용해 기술적으로 복잡한 장면에 필요한 특수 장비들을 기내에 설치, 비행기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느낌을 다양한 카메라 구도로 잡아내며 실제 상황처럼 생생한 장면을 탄생시켰다. 재난 영화의 스릴과 긴박감, 명예보다는 진실을 선택하는 용기를 보여준 감동 드라마까지 담은 <플라이트>는 3천 1백만 달러의 제작비로 제작비의 5배가 넘는 전세계 1억 6천만 달러를 돌파한 흥행수익을 기록하고 2013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각본상 노미네이트, 2013년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노미네이트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