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대초원을 배경으로 한 서정적인 로맨스!

막대한 재산을 소유한 카렌(메릴 스트립)은 심각하게 생각하지도 않고 아프리카 생활을 막연히 동경해 친구 블릭센과 결혼을 약속한다. 캐냐에서 결혼식을 올린 그들은 커피 재배를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고, 남편은 영국과 독일간에 전쟁에 나간다. 혼자 남은 카렌은 어느 날 초원에 나갔다가 사자의 공격을 받게 되고 데니스(로버트 레드포드)란 남자에게 도움을 받는다. 이후 두 사람은 가까워지고 남편과의 사이는 갈수록 멀어진다. 결국 남편과 이혼한 카렌은 사랑하는 데니스에게 결혼을 요구하지만 얽매이는 걸 싫어하는 데니스는 그대로 지내기를 원한다. 미련을 뒤로 한 채 그곳을 떠나기로 결심한 카렌. 그러나 카렌을 배웅하기로 한 데니스는 오지 않고, 비행기 추락으로 인한 그의 사망 소식을 듣는다.


덴마크 출생의 여류 작가 카렌 블릭센의 자전적 이야기를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으로 아프리카의 케냐를 무대로 펼쳐지는 로맨스로 많은 영화 팬들의 가슴에 여운을 준 걸작이다. 푸르른 사바나 대초원과 평화로운 아프리카의 서정적인 모습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며, 그 속에 존 배리의 음악 또한 빛을 발휘한다. 무엇보다 메릴 스트립과 로버트 레드포드의 발군의 열연이 기억될 만한 영화. 메릴 스트립은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결혼과 커피 농장은 실패하지만 평생 간직할 추억과 아프리카에 대한 애착, 그리고 많은 역경을 극복해 가는 여성을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1986년 아카데미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작품, 감독, 각색, 촬영, 미술, 작곡, 음향상을 수상했으며, 골든 글로브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작품, 남우조연, 작곡상을 수상했다. 리마스터링 작업을 통해 보다 아름답고 생생한 고화질 영상으로 재탄생하였다.


[배우와 감독 정보]

메릴 스트립 (Meryl Streep) / 카렌 역
본명은 메리 루이스 스트립.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예일 대학의 연극과를 졸업. 버몬트의 지방 극단에서 뉴욕으로 진출하여 75년부터 무대에 서고 곧이어 연기력을 주목 받게 된다. 프레드 진네만의 <줄리아>로 영화에 데뷔했다. <디어 헌터>에서 로버트 드 니로의 상대역을 맡아 처음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되었다. 1982년 <소피의 선택>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비포 앤 애프터><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리버 와일드><죽어야 사는 여자><마빈의 방> 등 다양한 연기색깔을 보여준다. 2006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미란다 역으로 또 한번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맘마미아><줄리 & 줄리아>등에 출연했다. <줄리 & 줄리아>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시드니 폴락 (Sydney Pollack) / 감독
1934 ~2008. 1934년 7월 1일 미국 인디애나주 라피엣에서 출생하였다. 뉴욕에서 연기수업을 받은 뒤 한동안 배우로 활동하다가 1950년대 후반 군 복무를 마치고 LA로 건너가서 TV연출자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였다. 드라마 시리즈와 코미디 프로그램 등을 연출하며 경력을 쌓은 후 1965년 감독 데뷔작 을 발표한다. <추억><콘돌>등을 감독했으며 1985년 작품상과 감독상을 포함, 아카데미 7개 부문을 수상한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성공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다. <사브리나><랜덤 하트>등을 연출하고 <슬라이딩 도어즈><마이클 클레이튼>등을 제작했으며 많은 영화에 조연으로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