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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산딸기'는 '애마부인'의 히로인 '안소영'을 전면에 내세운 1980년대를 대표하는 토속에로물이다. 당시의 다른 에로물보다는 수준이 높았던 작품 이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이효석 원작의 문학작품 <분녀>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견배우 남궁원을 필두로 임동진, 진유영, 김만, 김인문, 양윤호 등의 남자배우들이 '분녀'와 정을 나누는 남자들로 등장한다. 산딸기 1(1982)편은 서울보다 먼저 부산 동명극장에서 전국 최초로 개봉해 7만 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서울 단성사에서 개봉하여 5만 여명의 관객을 동원하였다. 산딸기 2(1984)편은 스카라 극장에서, 산딸기 3(1987)편은 아세아 극장에서 개봉하였고 이후로도 산딸기 시리즈는 6편까지 제작되어 사랑을 받았다. 산골 마을을 배경으로 마치 여주인공을 훔쳐보는 듯한 카메라 워크와 질펀한 분위기를 노골적인 유머로 표현하는 김수형 감독의 특색을 잘 표현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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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모를 모시고 사는 지리산 화전민 율보는 사당패인 떠돌이 여인 부용을 만나 부부가 된다. 율보는 진실한 사랑을 갈구하며 노모에게 불효를 하나 부용은 외간남자를 넘보며 사당패의 옛애인 지원을 기다린다. 율보가 산삼을 발견하지만 부용은 그것을 감추고 지원이 나타나면 함께 도망가려고 한다. 일년이 지나 지원이 찾아와 부용이 배신했다며 죽이려고 하자 율보의 간곡한 애원에 그냥 떠난다. 부용도 또한 윤보에게 감동하여 지난날을 참회하고 진실한 사랑을 고백 한다. 둘은 인적이 끊긴 높은 산을 향해 오르기 시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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