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4년 4월. 비밀리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준비하고 있던 연합군은 영미 합동으로
가상 상륙 훈련을 하던 중 독일군 어뢰정의 공격을 받는다. 그로인해
700명의 미군이 바다에서 실종된다. 영국군 첩보 사령부는 실종된 미군 중 작전 계획을
소상히 알고 있는 켈소 대령(데이빗 버니 분)이 독일군 점령지인
져지 섬으로 흘러갔다는 걸 알고 그를 구출하러 두 명의 첩보원을 보낸다. 한 사람은 냉렬하기로 악명
높은 베터랑 첩보원 해리 마티노 대령(조지 페파드 분)또
한사람은 섬에 연고자가 있는 간호원 사라 드레이튼. 두 사람은 독일군 친위대 대령과 그의 정부로 가장하고
섬으로 침투한다. 한편 히틀러의 학살극을 중단시키기 위해 그를 암살할 계획을 꾸미고 있던 독일군 원수
어윈 롬멜(마이클 요크 분)은 친위대의 주위를 딴 데로 끌기
위해 자신과 용모가 비슷한 병사 버거를 자신으로 위장시켜 섬으로 보낸다. 드디어 롬멜의 전용 비행기가
져지 섬 비행장에 도착하고 가짜 친위대 대령인 마티노와 가짜 롬멜인 버거가 서로 대면하게 된다. 마티노는
버거가 가짜 롬멜인 줄 모르고 그를 암살하기 위해 버거의 숙소에 잠입한다. 그러나 버거로 부터 자신이
유태인이라는 고백을 들은 마티노는 버거에게 우편물수송기를 타고 함께 영국으로 탈출할 것을 제안한다. 두
사람은 롬멜의 부관인 호퍼(고프리드 존 분)에게 마취제를
놓아 방에 감금시킨 뒤 군사령관 네커(조지 마이켈 분)에게
명령해 우편물 수송기를 대기시킨다. 한편 마티노가 첩자임을 눈치 채고 계속 뒤를 추적하던 헌병사령관
뮬러는 마티노가 자신의 부하 클라스트를 죽였다는 단서를 잡고 사라를 끌고 간다. 비행기 이륙시간을 불과
몇 분 남기고 미티노는 사라를 구하러 뮬러의 사무실로 달려가고, 뒤이어 따라온 버거의 도움으로 두 사람은
무사히 사령부를 빠져나온다. 마침내 비행기에 오를 마티노와 일행들은 뒤따라온 독일군 유격기의 추적을
따돌리고 무사히 영국에 도착한다. 그러나 버거의 존재가 롬멜의 히틀러 암살계획에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한
먼로준장의 발포 명령으로 버거는 비행장에서 사살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