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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와 그 역사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놓쳐서는 안 되는 매우 강력한 영화
보이테흐 야스니는 한국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이름이지만, 한 세대 아래인 밀로스 포만 감독이 "가장 체코적인 감독이며, 체코 뉴 웨이브의 정신적 아버지"라 언급한 적이 있는 감독이다. 주로 고향 모리비아를 비롯해 체코 시골을 배경으로 하는 서정적인 영화를 만들었는데, 이 영화는 'The Cassandra Cat'과 함께 감독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영화이다.
감독의 고향 사람들을 소재로 10년에 거쳐 시나리오를 완성했으며 자국에서는 상당한 빈응을 불러 일으켰던 히트작이었다.
지금도 '마르케타 라자로바'나 '가까이서 본 기차', '소방수의 무도회', '데이지즈', '밤의 다이아몬드', '젊은 사형수의 경우'와 함께 체코 영화 걸작선에 뽑히는 영화이다.
‘무르나우’나 ‘존 포드’를 연상케 하는 전원적인 풍경과 공동체를 소재로 희극적이면서도 씁쓸하게 시골 공동체의 해체와 역사의 격랑을 영상에 담았다. 하지만 스탈린 체제 및 협동농장에 대한 비판으로 결국 프라하의 봄 좌절 이후 직격탄을 맞아 감독은 반체제 인사가 되어 망명을 해야했고 영화는 상영 금지가 되기도 하였다.
후속작이 두 편 있는데, 하나는 본편과 대치되는 어용 영화라 비판을 받았고, 나머지 하나는 감독이 직접 탈 공산화 후 후일담 식으로 만들었다.
이 영화가 완전히 성공한 것은 시간과 장소에 대한 놀라운 환기이다. 사계절, 특히 겨울 풍경은 꽤 숨막히는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오스티나토 피규어의 풍부한 태피스트리인 스바토플루크 하벨카의 교향곡 악보는 이러한 풍경화의 방해물을 아름답게 칭찬하는 반면, 무반주 트롬본 솔로는 죽음의 세 순간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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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체코의 모라비아에 위치한
작은 시골 마을. 나라는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지만 이곳의 사람들은 여전히 순수함을 간직한 채 즐겁게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결국 변화의 물결이 조금씩 밀려오고, 주민들의
평화로운 일상은 요동치기 시작한다. 1968년 소련이 체코를 침공했을 당시 상영을 금지당하기도 했던
작품. 1969년 칸영화제 최우수감독상 수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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